"정말" 화려한 키보드
써멀테이크 Tt eSPORTS 포세이돈Z RGB
멤브레인에 비해 내구성이 훨씬 좋고 스위치마다 독특한 키감을 제공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폭발적인 발전(체리사의 스위치 이후)을 이룬지 어연 5년 차가 되어가는 시점이다. 그에 따른 수많은 키보드 모델들이 등장했고 각각 제조사 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LED, 스위치를 변형시켜 경쟁하고 있다. 이번에 우리가 살펴본 제품은 써멀테이크사의 게이밍 브랜드 Tt eSPORTS 포세이돈Z 기계식 키보드로 카일 스위치가 탑재된 제품이다. 본 리뷰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대표하는 청축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청축은 입문자 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축으로 누를때마다 찰칵찰칵 감기는 독특한 키감을 보여줘 "나는 기계식 키보드를 쓰고 있습니다" 라고 뽐내기 좋은 스위치이다. 키보드 자체에는 여러가지 신기술들이 내장되어 있지만, 포세이돈Z RGB의 눈여겨 봐야할 특징 2가지를 먼저 소개하고 싶다.
바로 5년이라는 긴 시간의 워런티와 1680만 컬러를 지원하는 LED 조명 튜닝 효과이다. 보통 주변기기 키보드의 보증기간은 길어야 1~2년 정도이며, 컴퓨터 주요 부품도 길어야 대부분 3년이라는 워런티를 제공한다. 하지만 포세이돈Z는 5년이란 차별화된 아주 넉넉한 보증기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제품의 자신감으로도 직결되는 부분인데 약 5천만번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해도 쓸수록 닳는 소모품을 이렇게 긴시간 A/S 해준다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이다.
두 번째,
1680만 컬러를 지원하는 LED는 기존 레드 / 블루 / 실버등 한정된 단색에서 벗어나 RGB의 더욱 화려한 튜닝 효과를 줄 수 있다. 포세이돈Z에는 32비트 온 보드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사용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색상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는 리뷰 LED 파트에서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럼 포세이돈 Z의 외형을 살펴보도록 하자.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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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으로는 메뉴얼과 키보드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키캡, 키캡 리무버로 구성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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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키의 풀 배열로 평범한 디자인이지만 하단에 실버 플레이트가 적용되어 있어 좀 더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단, 키보드에 있는 그림과 레드 색상은 약간 생뚱맞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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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은 깔끔한 편으로 키보드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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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우측 상단에 빨간 키를 누르게 되면 즉시 윈도우 키가 잠기게 된다. 활성화 되었을때는 버튼이 쑥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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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높이 조절 또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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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라이저는 철심이 들어간 고리 방식으로 장착, 분리가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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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대로 각인은 깔끔한편이지만 약한 흐릿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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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하단은 실버메탈 플레이트로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는 LED를 더욱 선명하고 예쁘게 반사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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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된 키캡으로 키보드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LED 조명에도 방해가 안되니 장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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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연결 케이블은 금 도금 처리와 노이즈 필터가 적용되어 있어, 노이즈 억제는 물론 우수한 응답속도를 제공한다.
LED
LED 효과는 기본적으로 저장된 5가지의 프로필 방식을 살펴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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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풀 라이트 모드로 지정된 색상의 빛이 계속 들어오는 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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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키보드를 입력한 키에만 빛이 들어왔다가 사라지는 모드이다.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모드로 보고있으면 정말 멋지지만 실제 키보드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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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누른키를 중심으로 LED가 일자로 쭉 퍼져나가는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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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키보드 전체에 여러 색상이 파도치듯이 계속 이동하는 모드이다. 밝은 주광에서도 화려한 색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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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섯번쨰는 입력한 키를 중심으로 LED가 물결치듯이 이동하는 모드이다. 키보드에 물결이 흐르는듯한 멋진 LED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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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점등 효과는 한 번의 입력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계속 누르고 있더라도 LED가 나오지 않는다.
전용 소프트웨어
펌웨어 및 전용 소프트웨어는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가장 최신 버전은 9월 4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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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소프트웨어는 경쟁사에서 출시한 다른 소프트에어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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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행시에는 반응속도가 조금 느린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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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화면에서는 프로필과 매크로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언어에 한글이 없어 설정이 조금어려운 부분이 있다.
라이트 옵션에서는 사용자 취향에 맞게 색상 조절을 할 수 있으며, 모드별로 풀컬러나 커스텀 컬러등의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다만 소프트웨어가 영문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사용 소감
카일 스위치가 쓰인 포세이돈Z의 타건은 체리 스위치의 청축보단 키압이 약간 높고, 특유의 찰칵 찰칵 감기는 손맛이 느껴졌다. 스페이스나 엔터, 쉬프트 같은 긴 자판에서는 특유의 소리가 나지 않으며, 청축치고는 소음이 큰 편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정숙한곳이나 사무실에서 쓸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은 아니다) 청축만의 색깔이 확연하게 있었다. 키보드를 계속 사용하면서는 "화려하다", "예쁘다" 라는 느낌이 자꾸 들었는데 보통 LED가 탑재된 기계식 키보드는 결국 익숙해지면서, 단순한 외부 입력기기라고 느껴지지만, 포세이돈 Z는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이라는 느낌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는 제품이었다.
또한, 기본 6키로 보안 프로그램과의 충돌을 방지하고, 무한 입력도 펑션 Pgdn 키를 눌러 즉각적으로 스위칭 할 수 있어(스위칭할땐 전환 로딩 자체가 없었다) 많은 동시 입력키가 필요한 격투. FPS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워낙 포화 시장이 되어 버린 만큼, 자신만의 독특한점을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포세이돈 Z는 파격적인 5년 워런티 그리고 화려한 LED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제품으로 나의 시스템의 "특별함"을 주고 싶다면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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