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CORE KLEVV DDR4 8G PC4-17000 CL15는 방열판이 없는 누드 타입의 메모리 모듈이다. 언뜻 일반적인 메모리 모듈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왜 이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3000MHz까지 오버클러킹이 가능한 수율 좋은 칩을 탑재했고, XMP를 지원하며, 블랙 PCB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방열판 만 없을 뿐, 사양은 거의 고급형 메모리 모듈에 가깝다.
타사의 기본형 메모리 모듈은 어떤가? 오버클러킹이 낮은 수준이고, XMP를 지원하지 않으며, 녹색 PCB를 채택했다.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다.
물론, 경쟁 관계에 있는 타사 제품보다 조금 비싸다. 다나와 가격 비교 기준으로 8GB 1개 기준으로 약 1만 원 정도 비싼 것으로 측정된다. 앞서 언급한 차별점과 가격 차이에 대한 저울질은 각자 개개인의 판단으로 남겨둔다. 출시 직 후에 비해 가격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본 리뷰에서는 외관과 오버클러킹을 포함한 전반적인 제품성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ESSENCORE KLEVV DDR4 8G PC4-17000 CL15는 다른 누드 타입의 메모리 모듈처럼 패키지 박스 없이 벌크로 판매된다. 은박지에 둘러져 판매되는 것은 타사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면에 8개의 칩이 박혀 있으며, 양면으로 구성돼 총 16개의 칩이 모듈에 집적되어 있다. 칩은 하이닉스의 고수율로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오버클러킹을 통해 칩의 능력을 테스트할 것이다. 메모리 모듈의 두 면 중 한 쪽에는 제품의 정보를 기재한 스티커가 붙어 있다. 타사보다 큰 스티커를 붙여 놓아 KLEVV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조금 더 부각시키고 있다.
금색의 접점을 보면 라인이 직선이 아니고 휘어져 있다. DDR3와 DDR4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가격 절감을 위한 규격이다. 정확히 말해 메모리 모듈이 아닌 메인보드의 가격 절감을 위한 것이다. 최근 메모리 모듈 슬롯은 고정시킬 수 있는 래치를 한 쪽만 제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메모리 모듈의 점점을 둥글게 만들어서 삽입과 결속을 좀 더 유연하게 제공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검정 색 PCB가 좀 더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색상으로, 더 빠른 속도에 대한 기대를 품기에 적절한 선택이다.
테스트에 동원된 사양은 다음과 같다.
인텔 코어 i7 5820K 해즈웰-E, ASUS 램피지 V 익스트림, 만리 지포스 GTX 960 블랙나이트, SSD-마이크론 M550 128GB/실리콘파워 S60 240GB/인텔 750 시리즈 HHHL (CEM2.0) 400GB PCIe NVMe 3.0 x4 MLC, 레파 G1600(에너맥스 브랜드 1600W GOLD), 써모랩 바람2010 에너맥스 베가스 싱글 RED 2ea, 프랙탈디자인 ARC XL 빅타워
본 리뷰에는 2개의 동일한 ESSENCORE KLEVV DDR4 8G PC4-17000 CL15 메모리 모듈이 사용됐다. 총 16GB, 듀얼 채널로 테스트했다. 본 메인보드에서 듀얼 채널을 구성하려면 하단의 매뉴얼 대로 CPU에서 가장 멀리 있는 2개의 슬롯에 꽂으면 된다.
ASUS 메인보드라면, Ai Overclock Tuner에서 XMP를 설정할 수 있다(타사는 메뉴가 다르다)
윈도우 8.1 Pro의 부팅 후 메모리 점유량은 1.3GB
2133MHz 기본 속도
2133MHz XMP
2400MHz@1.2V(기본 전압)
2666MHz@1.2V(기본 전압)
3000MHz@1.25V(기본 전압 0.05V)
주파수를 올리면서 읽기 대역폭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복사 속도에도 향상이 있다. 쓰기 속도가 그대로인 것은 여러 모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누드 타입의 메모리 모듈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거의 완전체에 가까운 제품이지만, 우리들의 바람에는 끝이 없다. 조금 더 바란다면, 메모리 모듈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제거한 채 출고해줬으면 한다. 별도의 방열판을 부착시킬 경우에 스티커를 제거해야 한다. 제거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상태를 구매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은 더욱 더 손 쉽게 튜닝 작업을 할 수 있다. 스티커가 메모리 모듈의 전통적인 요소 중 하나이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 얼핏 부적절해 보인다. 따로 부착할 수 있도록 제공해준다면, 적당한 대책이 될 수 있다. 이 제품은 거의 모든 면에서 방열판만 없는 고급 메모리 모듈이나 다름 없다. 1%까지도 배려한다면, 사용자들을 대하는 면에서 무언가 다른 것을 느끼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눈길을 보낼 것이다.
도입부에서 가격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더 나은 기능성이 있으니 각자의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더 나은 메리트들이 있다. KLEVV는 이 제품을 단종시킬 때까지 보증하는 라이프 타임 워런티를 제공하며, 구매 후 3년 간 A/S에 필요한 왕복 배송비를 지원한다. 타사의 누드 메모리가 1년만 보증하고, 배송비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는 것을 따졌을 때 사용자에게 좀 더 유리한 옵션이 된다.
KLEVV는 멋진 외형 디자인의 방열판을 부착한 상위 DDR4 라인업을 이미 국내에 판매 중이다. 누드 타입의 이 제품은 그와 동일한 수율의 칩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사용자의 튜닝성을 자유롭게 개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마음에 드는 서드파티 제조의 방열판이 있다면, 이 제품과 조합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이 메모리 모듈은 시장에서 전에 보지 못한 신개념의 제품이다. 비슷한 제품들이 있으나 성격이 다르다. 한 회사가 메모리 칩을 제조하고 같은 하우스 안에서 고속의 고성능 고수율 게이밍 메모리 모듈을 만드는 곳은 전 세계에서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밖에 없다. 나머지는 게이밍에 관심이 없는 삼성전자이거나 칩을 납품받아 게이밍 메모리 모듈을 제조하는 회사들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마이크론은 크루셜이라는 브랜드로, 하이닉스는 자회사 에센코어를 통해 KLEVV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내놓는다. 재미있게도 크루셜은 누드 타입의 고수율 메모리 모듈을 내놓지 않는다. 결국 본 리뷰의 주인공인 이 제품만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다. 기존의 관행 대로라면, 수율이 올라갈수록 더 비싸진다. 수율에 따라 부르는 게 값이니. 하지만, KLEVV는 가격 인상을 억제하면서 이 멋진 메모리 모듈을 탄생시켰다. 안 쓰면 손해라는 느낌을 준다.
본 사용기는 ESSENCORE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ITCM의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ttp://blog.daum.net/sodyke
sodyk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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